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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페이지 내용 : 64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동은 저 | 자음과모음 펴냄 | 2021 서평 도전 『나는 게임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읽고 글. 김나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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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페이지 내용 : 65 답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알 려준다고 했다. 현실의 육아와 주부의 역할이 버거울 때, 갈 곳도 마땅히 없으면 서 어디 가서 쉬다 오고 싶을 때, 게임이 가까이에서 쉽게 모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다들 게임 을 하는구나. 게임이 허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를 도와주는 또 다른 세상일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생각해 보니 몇 달 전 운동하기 위해 야심차게 구입한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가 있다. 아기 낮잠 시간 틈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 었다. 세상에 내가 게임 유저였다니. 게임이 실생활에 참 깊숙이 들어와 있고 심지어 유용하다. 게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게임을 하는 사람과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갈등이 존재한다.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학생 혹은 남편과 아내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가볍게 이 책을 읽어 봐야 한다. 게임을 하는 이는 게임의 성질을 제대로 알고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게임은 나쁜 것이 아 니나 게임을 악용하는 산업이 존재한다.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즐거움을 찾되 현명한 선택으로 거대한 누군가 에게 호구 잡히지 않길 바란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는 과도한 걱정으로 편협한 사고에 갇히지 않길 바란다. 게임이 사회악이라는 근거는 없다. 사랑하는 그가 게임에 빠져 시간과 돈을 버릴 때, 속이 터져 죽겠는 그 심정 내 안다, 다 안다. 조금 기다려주자.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이제 게 임은 우리 곁에 가까이 들어와 있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고 많 은 고민 끝에 발전하고 있는 문화이다. 실생활에 들어온 게임 문화 나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에 빠져 시간을 보 내고 돈을 쓰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와 같이 사는 1인은 게임을 48시간 동안 잠을 쫓아가며 했을 정도로 몰입했던 과거 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심각하게 걱정했고 부딪히며 싸웠 다. 나도 그가 게임에 관해서만큼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상세계의 불필요한 활동을 굳이 해야만 하는지 의문이었다. 이 책을 읽고 그와 게임에 대한 대화를 처음 나눈 것 같다. 그는 게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우리와 함께’ 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게임에도 녹아 있었다. 한 철학자의 말을 인용한 책의 제목에서는 저자의 센스가 느껴 진다. 철학과 게임, 만날 수 있는 것일까. 책장을 펼쳐본다. 어렵 지 않게 풀어나가고 있어 잘 읽히나 내용은 꽤 학문적이다. 저자 는 게임에 대한 인식, 그 역사와 문화, 학문적인 논의, 게임이 기 술 발달에 미친 영향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심지어 게임을 예술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킨다. 저자는 예술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에 해 갈 곳도 마땅히 없으면서 어디 가서 쉬다 오고 싶을 때, 게임이 가까이에서 쉽게 모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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