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페이지 내용 : 07 금융, 핀테크 등장으로 변화하다 익숙하지만 또 어렵게 느껴지는 핀테크 산업. 이를 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 끼치고 있는 지 이해하기 위해 핀테크 산업의 동향을 살펴본다. 먼저,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2016년 70조 원에서 2018년 123조 원으로 크게 확대되었는데, 주로 성숙단계에 진입한 중견 핀테크 기업 간 인수합병을 중심 약 65% 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수평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종합 금융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중이 다. 한편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킹, ICT 분야의 빅테크 기업도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과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지급결제, 온라인 대출, 보험 등으로 진출 영역 을 확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대규모 고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형 플랫폼 기업 과의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의 관계도 경쟁에서 협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IT 인프라의 클라우드1 전환, 인슈어테크2 의 성장,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확대 등 새로운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활용 하려는 노력도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이 중 감독당국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사회적 혁신금융의 부상 이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3 과 금융기관의 신규 투자 발굴 노력 등에 따라 지구온난화 대응, 사회 적 가치 창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금융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를 지원 하는 임팩트 핀테크Impact Fintech4 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도 모바일 뱅킹과 간편결제 등 ICT 금융 인프라의 확산과 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 등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 중이다. 한국 핀테크사업협회 회원사는 2019년 2월 기준 총 291개 사로 전년 대비 70여 개가 증가했다. 전체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500여 개로 추산된다. 금융기관은 은행을 중심으로 8개 금융기관이 핀테크 기업 육성 및 협업 강화를 위해 핀테크 랩을 확대 운영 중이며, 디지털 사업부 신설 등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정보 분석, 비대면 채널 효율화, 다른 산업과의 협업 등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올 4월부터 도입된 정부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급결제, 온라인 대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 등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상반기에 지정하면서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검증하고 관련 규제를 개선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핀테크 트렌드에서 미래를 모색하다 핀테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의 ICT 발전을 토대로 금융서비스 상품 개발, 마케팅, 유 통 전반에 이르는 금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등장할 것 1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 2 인공지능의 활용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위험보험료 산정과 마케팅 등에서 혁신적인 보험 상품 제공 3 밀레니얼 세대는 여타 투자자보다 평균 2배 이상 지속가능투자에 관심이 높음 2017년 모건스탠리 조사 4 미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Aspiration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로보 어드바이저 기업인 Motif는 임팩트 투자상품을 구성하고 포트폴리오 자동 편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VOICE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