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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집.1-14 / 채제공 지음 ;홍기은,송기채,조순희,양기정,권경열,이상현,서정문,양기정,전백찬,김정기,정문채,박미경,이유찬 옮김
번암집. 1-14 책표지
  • ·표제/책임표시사항 번암집.1-14 / 채제공 지음 ;홍기은,송기채,조순희,양기정,권경열,이상현,서정문,양기정,전백찬,김정기,정문채,박미경,이유찬 옮김
  • ·발행사항 서울 : 한국고전번역원, 2017-2021
  • ·형태사항 14책 ;24 cm
  • ·총서사항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 ·주기사항 한자서명:樊巖集
    권별역자: 1권. 홍기은, 송기채 -- 2권. 조순희 -- 3권. 양기정 -- 4권. 권경열 -- 5권. 조순희, 이상현 -- 6권. 이상현, 서정문 -- 7권. 서정문, 양기정 -- 8권. 양기정, 전백찬 -- 9권. 양기정, 김정기 -- 10권. 김정기 -- 11권. 박미경, 정문채 -- 12권. 정문채, 김정기 -- 13권. 김정기, 이유찬, 정문채 -- 14권. 전백찬, 정문채, 김정기
    2017년도 교육부 재원으로 고전번역사업비로 출간한 것임
    한자를 한글로 번역
  •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28404308 (1)  94810: \20000 ISBN: 9788928404285 (2)  94810: \20000 ISBN: 9788928404292 (3)  94810: \20000 ISBN: 9788928408641 (10)  94810: \20000 ISBN: 9788928408658 (11)  94810: \20000 ISBN: 9788928408665 (12)  94810: \20000 ISBN: 9788928408672 (13)  94810: \20000 ISBN: 9788928409105 (14)  94810: \20000 ISBN: 9788928408580 (4)  94810: \20000 ISBN: 9788928408597 (5)  94810: \20000 ISBN: 9788928408603 (6)  94810: \20000 ISBN: 9788928408610 (7)  94810: \20000 ISBN: 9788928408627 (8)  94810: \20000 ISBN: 9788928408634 (9)  94810: \20000 
  • ·분류기호 한국십진분류법-> 810.819  듀이십진분류법-> 895.708  
  • ·주제명 시문집[詩文集]한문 문집[漢文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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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제공 지음 ;홍기은,송기채 옮김 2017 SE0000429255 정책 810.819-18-4-1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 채제공 지음 ;홍기은,송기채 옮김 2017 SE0000470022 정책 810.819-18-4-1=2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2 채제공 지음 ;조순희 옮김 2017 SE0000429256 정책 810.819-18-4-2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2 채제공 지음 ;조순희 옮김 2017 SE0000470023 정책 810.819-18-4-2=2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3 채제공 지음 ;양기정 옮김 2017 SE0000429257 정책 810.819-18-4-3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3 채제공 지음 ;양기정 옮김 2017 SE0000470024 정책 810.819-18-4-3=2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4 채제공 지음 ;권경열 옮김 2021 SE0000700840 정책 810.819-18-4-4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5 채제공 지음 ;조순희,이상현 옮김 2021 SE0000700841 정책 810.819-18-4-5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6 채제공 지음 ;이상현,서정문 옮김 2021 SE0000700842 정책 810.819-18-4-6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7 채제공 지음 ;서정문,양기정 옮김 2021 SE0000700843 정책 810.819-18-4-7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8 채제공 지음 ;양기정,전백찬 옮김 2021 SE0000700844 정책 810.819-18-4-8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9 채제공 지음 ;양기정,김정기 옮김 2021 SE0000700845 정책 810.819-18-4-9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0 채제공 지음 ;김정기 옮김 2021 SE0000700846 정책 810.819-18-4-10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1 채제공 지음 ;박미경,정문채 옮김 2021 SE0000700847 정책 810.819-18-4-11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2 채제공 지음 ;정문채,김정기 옮김 2021 SE0000700848 정책 810.819-18-4-12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3 채제공 지음 ;김정기,이유찬,정문채 옮김 2021 SE0000700849 정책 810.819-18-4-13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14 채제공 지음 ;전백찬,정문채,김정기 옮김 2021 SE0000700850 정책 810.819-18-4-14 정책자료실(서고) 서고 비치(온라인 신청 후 이용) 0 - 인쇄자료(책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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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러두기?4
해제 번암 채제공의 문학 세계와 경세 의식|백승호?29

어제시 御製詩 임금이 번암시문고에 쓰다 御製御筆 書樊菴詩文稿|정조 正祖?55
어정범례 御定凡例?57
첨지 籤紙?58
부주 附奏|이정운李鼎運 최헌중崔獻重 한치응韓致應?63

번암집 권수 상
사륜絲綸
대사헌 김문순이 상소하여 무고한 일로 인하여 특별히 내린, 처분하는 비망기 경자년 因都憲金文淳疏誣 特降處分備忘記 庚子?67
김문순을 견책하여 삭직하고 나서 출사하기를 권면하는 비망기 金文淳譴削後勉出備忘記?69
금령에 관한 전교 禁令傳敎?70
죽산의 묘사에 있을 때 정원에 내린 유지 在竹山墓舍時政院有旨?72
《영묘보감》을 교정하는 일로 재촉하여 올라오게 하라는 전교 以英廟寶鑑校正事 催促上來傳敎?73
《영묘보감》을 교정하는 일로 재촉하여 올라오게 하라는 전교 以英廟寶鑑校正事 催促上來傳敎?74
정원으로 하여금 재촉해서 올라오게 하라는 비망기 令政院催促上來備忘記?75
물러나기를 청한 상소에 비답을 내린 뒤에 신칙하는 비망기 乞退疏批下後申飭備忘記?76
신칙하는 하교를 내린 뒤에도 올라올 뜻이 없으므로 추고하라고 명한 전교 以飭敎後無意上來 命推考傳敎?77
《영묘보감》을 올리는 날 반열에 참석하는 일로 정원에 내린 유지 以寶鑑進呈日參班事 政院有旨?78
우의정 이휘지가 연석에서 무함한 뒤에 재차 올린 차자에 대한 비답 임인년 右議政李徽之筵誣後 再箚批答 壬寅?79
이전의 하유를 거듭 밝히는 전교 申明先甲之諭傳敎?81
조회를 파한 뒤에 거듭 명하는 비망기 罷朝申令備忘記?83
좌의정 홍낙성이 연석에서 물러간 뒤에 내린 전교左議政洪樂性筵退後傳敎?84
이휘지가 도성을 나갔을 때 내린 전유 李徽之出城時傳諭?86
정언 이택징이 상소하여 이휘지를 논한 데 대해 파직을 명한 비망기 正言李澤徵疏論李徽之 命罷職備忘記?88
한성부 판윤에 제수할 때 내린 비망기 漢城判尹除授備忘記?89
패초에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추고 전교 牌招不進推考傳敎?90
패초해서 직임을 살피고 재촉해서 입시하게 하라고 연이어 명한 전교 連命牌召 促令入侍傳敎?91
다시 패초하라는 전교 更爲牌招傳敎?92
궐문을 그대로 유문(留門)하고 패망을 재촉하라는 전교 門?仍留 牌望催促傳敎?93
궐문을 그대로 유문하고 패망을 재촉하라는 전교 門?仍留 牌望催促傳敎?94
궐문을 그대로 유문하고 패망을 재촉하라는 전교 門?仍留 牌望催促傳敎?95
물어서 아뢰라는 전교 問啓傳敎?96
물어서 아뢴 뒤에 나오도록 권면하는 전교 問啓後勉出傳敎?97
본직을 해임하도록 하락하고 이어 입시하라고 명한 전교  許解本任 仍命入侍傳敎?98
성정각에서의 연설 誠正閣筵說?99
공조 판서의 직임을 사직하는 상소에 대해 비답을 내린 뒤에 특별히 내린 전교 갑진년 辭工判疏賜批後別下傳敎 甲辰?103
신하들에게 금령을 더욱 엄수하도록 밝게 유시한 비망기 洞諭諸臣申嚴禁令備忘記?104
시원임 대신의 연명 차자에 대한 비답 時原任大臣聯箚批答?108
대신이 대명하고 있을 때 내린 전교 大臣待命時傳敎?110
대신이 대명하고 있을 때 내린 전교 大臣待命時傳敎?111
세 대신이 차자를 재차 올린 데 대한 비답 三大臣再箚批答?112
공조 판서를 체차해 주라는 전교 工判許遞傳敎?113
교리 신기가 상소하여 무함한 것으로 인하여 신기를 사판에서 삭제하라고 명하는 전교 因校理申耆疏構捏 命削版傳敎?114
연명으로 상소한 비변사 당상을 파직하는 전교 聯疏備堂罷職傳敎?115
전강 때의 연설 殿講筵說?117
평안 병사로 부임할 때 정원에 내린 유지 平?赴任時政院有旨?121
11일의 연설 十一日筵說?122
이문원에서의 연설 ?文院筵說?123
전 정랑 김복인의 상소에 대한 비답 前正郞金復仁上疏批答?125
또 내린 비망기 又下備忘記?126
채제공이 당한 첫 번째 건이 근거 없는 일이 된 것에 대한 전교 以所遭第一件脫空事傳敎?127
죄가 있는 자를 내치고 허물이 없는 자를 등용하는 데 대한 전교 斥有罪 用無累傳敎?128
평안 병사에서 체차되어 돌아와 병부를 반납한 뒤에 서추의 직함에 대해 사은숙배하고 입시하라는 비망기 정미년 平?遞歸納符 命肅西樞入侍備忘記 丁未?130
성정각에서의 연설 誠正閣筵說?131
번암집 권수 하
사륜絲綸
재상에 임명하는 비망기 무신년 拜相備忘記 戊申?137
법령을 선포하는 전교 懸法傳敎?138
친림하여 교지를 내리겠다고 명령을 내린 비망기 親臨宣敎下令備忘記?140
사관을 보내 선유한 전교 史官宣諭傳敎?141
연영문에 친림하여 승지를 통해 보낸 전유 親臨延英門承旨傳諭?142
연영문에 친림하여 승지를 통해 보낸 전유 親臨延英門承旨傳諭?143
데리러 간 승지를 통해 내린 전유 偕來承旨傳諭?144
정경을 보내서 내린 전유 遣正卿傳諭?145
연영문에서 교지를 내릴 때의 연설 延英門宣敎筵說?146
분명하게 유시한 윤음 洞諭綸音?149
형조 판서 윤시동의 상소로 인하여 특별히 내린 비망기 因刑判尹蓍東疏 別下備忘記?153
대사헌 김재순의 상소에 대한 비답 都憲金載順疏批答?154
인의하고 도성을 나갔을 때 내린 별유 引義出城時別諭?155
법령을 선포하기에 앞서 내린 전교 先法傳敎?156
성정각에서의 연설 誠正閣筵說?157
현륭원으로 이장할 때 정원에 내린 유지 顯隆園遷奉時政院有旨?162
함께 오라는 비망기 偕來備忘記?164
서계에 대한 비답을 받든 후에 내린 전교 書啓承批後傳敎?165
대명하지 말고 들어오라는 일로 내린 비망기 勿待命入來事備忘記?166
재상의 직임을 해면하는 전교 免相傳敎?167
권유가 상소하여 무고한 일로 인하여 특별히 내린 돈유 경술년 因權裕疏誣 別下敦諭 庚戌?168
정언 조진정이 무고한 상소로 인하여 특별히 내린 처분 전교 因正言趙鎭井誣疏 特下處分傳敎?170
돈면하는 별유 敦勉別諭?172
인의하고 물러나 용산에 있을 때 내린 별유 引義退處龍山時別諭?173
데리러 간 승지를 통해 내린 별유 偕來承旨別諭?174
구전으로 엄한 하교를 누차 내리고 대명하던 곳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에 내린 전교 口傳嚴敎屢降 自待命所還第後傳敎?176
파직하는 비망기 罷職備忘記?177
상신 서명선의 상(喪)에 조문 간 일에 대해 특별히 내린 전유 신해년 往弔徐相命善之喪 特下傳諭 辛亥?178
장단에 부처되었다가 석방된 뒤에 직첩을 돌려주라고 내린 비망기 임자년 長湍付處蒙宥後 還授職牒備忘記 壬子?179
서용하여 중추부에 부직하라는 전교 敍用付西樞傳敎?180
돈면하는 전교 敦勉傳敎?181
검암 점촌에서 올라와 도성 밖에 이르렀을 때 내린 전교 自黔巖店村進至城外時傳敎?184
상소에 대한 비답을 내린 뒤에 각신을 보내 위문하는 전교 上疏下批後 遣閣臣勞問傳敎?185
수원부 유수에 제수하면서 내린 교서 계축년 水原府留守敎書 癸丑?187
유수영의 장본에 대해 회유하라고 정원에 내린 유지 留營狀本回諭事政院有旨?190
영의정에 특별히 제수하며 내린 돈유 領議政特授敦諭?191
금등을 보여 줄 때의 연설 金?頒示筵說?193
우의정에 거듭 제수하면서 내린 전유 을묘년 重拜右議政傳諭 乙卯?208
징토의 일로 연석에서 다투다 물러 나와 용산에 있을 때 내린 전교 以懲討事筵爭?退 出處龍山時傳敎?210
출사하기를 권면하는 전교 勉出傳敎?211
명을 받들어 사은숙배할 때 내린 전유 膺命肅謝時傳諭?212
삼사의 논계에 윤허한 뒤 이어서 죄명을 환수하라고 명하면서 내린 전교 병진년 三司論啓允從後 仍命罪名收還傳敎 丙辰?213
대간이 비평하는 상소를 올린 뒤 위로하고 권면하는 전교 무오년 臺評後慰勉傳敎 戊午?214
재상의 직임을 해면하는 전교 解相傳敎?216
사관을 통해 문안하는 비망기 기미년 史官存問備忘記 己未?217
사관을 보내 병문안하는 전교 遣史官問疾傳敎?218
어의를 보내 간병하라는 전교 遣御醫看病傳敎?219
죽음을 애도하여 내린 전교 隱卒傳敎?220
사제하는 제문 賜祭?文?221
채로정에 들러 감상을 적다. 어제시이다 過采露亭志感御詩?231
좌승지 이익운이 입시했을 때의 연설 左承旨李益運入侍筵說?233

어찰御札
채 빈객 집사에게 계사년 蔡賓客執事 癸巳?235
《눌재집》에 어보를 찍어서 하사하다 신해년 賜訥齋集寶墨 辛亥?236
영중추부사에게 갑인년 領中樞靜? 甲寅?237
어가가 세심대에 임어했을 때 내린 편지 을묘년 駕臨洗心臺時賜札 乙卯?238
영중추부사, 능은군(綾恩君), 문형 세 노신에게 보이다 示領府綾恩文衡三老?239
번암 상공은 뜯어보라 무오년 樊巖相開坼 戊午?240
각리를 보내 문병하고 내린 편지 기미년 遣閣吏問病賜札 己未?244
각리를 보내 문병하고 내린 편지 遣閣吏問病賜札?245
각리를 보내 문병하고 내린 편지 遣閣吏問病賜札?246

번암집 제1권
시詩
어정御定 갱화록?和錄
계사년 8월 27일 좌빈객으로서 삼가 서연에 나아갔다.……신이 물러나 시강원에 앉아 있는데, 액정서의 하례가 잇따라 들어와 현재 시구가 몇 구나 완성되었느냐고 은밀하게 물으므로 서둘러 얽어 바쳐 백지로 내놓는 상황을 가까스로 모면하였다 癸巳八月二十七日 以左賓客 祇赴書筵……臣退坐侍講院 掖隷續續來暗問圓了幾句 忙草以呈 僅免曳白云爾?249
영조 50년 봄 1월에 상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내의원 관원이 직숙하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다행히 하늘이 은연중에 도우시어 2월 1일 완쾌되었다.……신은 백번이나 경건한 마음으로 읽은 뒤에 두 손 모아 절하고 삼가 차운함으로써 기뻐 덩실덩실 춤추는 마음을 드러냈다 갑오년 五十年春正月 聖候違豫 院直移設 幸賴皇天默佑 爰以仲春之吉 勿藥有喜……臣百回莊誦 拜手敬次 庸宣舞蹈之? 甲午?252
무술년 가을 9월에 상께서 노량진 강변에서 군부대를 사열하였다.……신은 재상의 일원으로 삼가 축사를 올리고 물러나 화운하는 시를 통해 무한히 기쁜 마음을 부쳤다 歲戊戌之秋九月 上閱武於露梁渚……臣從諸宰後 祇獻華祝 退以?韻庸寓蹈?之??254
경술년 9월 연융대로 어가를 모시고 나가 삼가 어제시에 차운하여 올리다 庚戌九月 陪駕鍊戎臺 敬次御製以進?256
내 초고는 간장 항아리나 덮으면 그만인데 거룩한 임금의 글에서 어찌 이렇게까지 칭찬을 받는단 말인가.……화운하라는 명이 있었기에 이에 감히 참람함을 무릅쓰고 원작을 모방해 지어 올려 천지와 같은 큰 은총에 사례하였다 신해년 賤?覆?而止耳 雲漢宸章 奚宜奬飾至此……?韻有命 玆敢冒濫忘僭 ?葫以進 以謝天高地厚之殊私云爾 辛亥?257
3월에 선희궁으로 어가를 모시고 갔다가 명을 받들어 어제시에 차운하여 올리다 三月 陪駕宣禧宮 承命次御製韻以進?259
9월에 상께서 사릉을 참배하고 칠언율시를 써서 내렸다. 명을 받들어 화운해 올리다 九月 上展拜思陵 書下御製七律 承命?進?261
봄날 세심대에 올라 경치를 둘러보면서 지은 어제시에 받들어 화운하다 갑인년 奉和御製春日洗心臺登眺韻 甲寅?262
금원의 옥류동 농산정에서 어가를 모시고 꽃구경하는 연회를 열었는데, 지어 보여 준 어제시에 즉석에서 삼가 차운하였다. 때는 늦은 봄 15일이었다 禁苑玉流洞籠山亭 陪聖駕作賞花宴 卽席敬次御製俯示韻 時暮春十五日?263
진목점을 지나다가 화성읍 소재지를 바라보며 過眞木店 望見華城邑治?264
장안문루 長安門樓?265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265
갑인년 시축 甲寅軸?266
봉수당에서 자궁에게 진찬하고 경하하는 뜻을 적어 내려 보여 준 시에 삼가 화운하다 을묘년 奉和奉壽堂進饌慈宮識慶下示韻 乙卯?269
밤에 어가를 모시고 서장대에 올라 어제시에 삼가 화운하다 夜陪聖駕登西將臺 奉?御韻?271
양로연에 친림하여 경사를 축하하는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여 자궁의 장수를 송축하는 정성을 부치다 奉次御製親臨養老宴祝慶之什 庸寓頌禱慈宮之??272
일찍이 을묘년 당시 조정 대신들이 동궁이 탄생하였다 하여 세심대에서 꽃구경을 하고 시를 지어 후세에 전한 일이 있다. 상께서 옛 간지가 다시 돌아온 것에 느낌이 일어 영성군 박공 문수의 그 당시 시에 친히 차운하고 신하들에게 받들어 화운할 것을 명하였다 曾在乙卯 卿宰以東宮誕降賞花洗心臺 有詩傳於後 上感念舊甲重回 親次其時靈城君朴公文秀韻 命諸臣奉和?273
두 번째 其二?274
춘당대에서 내려 보여 준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다 春塘臺敬次下示御製韻?275
6월 18일 자궁의 회갑 탄신일에 경하하는 뜻을 적은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여 북두와 남산처럼 장수하기를 축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敬次御製六月十八日慈宮周甲誕辰識慶韻 用申北斗南山之祝?276
1월 21일 상께서 침원에 나아가 홍범산과 봉조산 등 여러 산을 두루 둘러보고 밤중에 화성 행궁으로 돌아오다 병진년 正月二十一日 上詣寢園 遍巡洪範鳳鳥諸山 侵夜還華城行宮 丙辰?278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279
홍범산과 봉조산 등 여러 산을 순행하고 밤중에 화성 행궁으로 돌아와 정리 대신 채원보 제공의 시에 차운하다 駕巡洪範鳳鳥諸山 夜還華城行宮 次整理大臣蔡元輔濟恭詩韻?279
비로 인해 행차를 멈추고 지은 어제시에 삼가 화운하다 敬和御製關雨駐?韻?281
24일 대가가 길을 나설 적에 천신이 동료 재상과 함께 문안을 드리자, 상께서 말을 멈추고 불러 만나 본 뒤 신에게 뒤에 떨어져 편리한 대로 집으로 돌아오라고 명하였다 二十四日 大駕將發 賤臣與僚相請承候 上駐馬召接 仍命臣落後 任便還第?282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283
행차가 돌아오던 날 신풍루 앞에서 말을 멈추고 있을 때 대신이 안부를 묻기에 유호인의 〈조령시〉로 대답하였는데, 대신이 그 뜻을 부연하여 시 한 수를 지었다. 내가 그 소식을 듣고 그에 화운하였다 回?日 駐馬新?樓前 大臣問起居 以兪好仁鳥嶺詩應之 大臣衍其義 遂成一詩 聞以和之?283
대내에서 중화척을 내려 주면서 지은 어제시에 명을 받들어 삼가 화운하다 奉旨敬和內頒中和尺御製韻?284
중춘 그믐날 생강을 하사받는 은총을 입었으니, 이는 성대한 일이고 특별한 은총이었다.……더구나 권면하고 경계하는 뜻이 충분히 사람을 감동시킬 만하므로 신이 병으로 신음하면서도 정신을 가다듬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한 뒤에 감히 화운하였다 仲春晦 蒙賜薑 盛事也 特恩也……況勉勵戒勅之旨 有足感動 臣病呻之中 ??拜稽 乃敢?載曰?286
황단에 친향하던 날 숙종 어제시에 차운하여 배향한 근신에게 내려 준 어제시에 삼가 화운하다 敬和御製皇壇親享日 次肅廟御詩 頒示陪享近臣韻?288
자궁의 탄신과 원자의 생신이 같은 날에 들어 있으니, 실로 나라에 드물게 있는 경사이다.……신은 망녕되고 외람됨을 헤아리지 않고 화운해 올림으로써 자궁의 장수를 축원하는 충정을 표시하였다 慈宮誕日 元子生辰 同在一日 實邦國罕有之慶……臣不揆妄猥 ?和以進 用申華祝之??290
상께서, 옹주가 마마 증세가 있어 숙묘조의 전례에 따라 원자를 거느리고 이문원에 머물렀다.……이는 오늘날 태평성대의 상서로운 일로 먼 후대에까지 전해 보여 줄 만하다고 하겠다 上以翁主有痘候 依肅廟故事 率元子移次?文院……昭代吉祥 可以傳示無窮也?292
화성을 축조하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내가 총리사로 10월 15일 낙성연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진목정을 지나면서 바라보니, 새하얀 성가퀴며 붉은 누각이 구름 사이에서 환히 빛나므로 기뻐서 시를 읊조렸다 華城城役 告厥成功 余以摠理使 ?十月十五日落成宴 往赴過眞木亭 望見粉堞丹樓 照暎雲?間 喜以有吟?294
낙남헌에서 낙성연을 베풀다 洛南軒設落成宴?295
16일 밤에 기악을 대동하고 영화정 앞에서 배를 띄워 놀다가 첫닭이 운 뒤에야 돌아오다 十六夜 携妓樂泛舟迎華亭前 鷄鳴始歸?296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297
채 좌상의 화성 병진년 시축에 화운하다 和蔡左相華城丙辰軸韻?297 
방화수류정에서 친히 활을 쏘아 과녁에 세 발을 맞히고 내려 보여 준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다 정사년 敬次御製訪花隨柳亭親射的 獲中三矢 俯示韻 丁巳?300
수상 홍공 낙성 에게 궤장을 하사하는 연석에서 내려 준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여 태평성대의 거룩한 일이 빛나게 하다敬次首相洪公 樂性 賜?杖宴席 頒降御製韻 用賁昭代盛事?301
팔달문루에 올라 登八達門樓?302
문루를 내려오며 下樓?303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303
좌상의 〈화성시〉에 화운하다 和左揆華城詩韻?303
동장대에서 추석 달구경을 하며 東將臺中秋玩月?305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305
상께서 현륭원 친제를 마치고 화성부로 거둥하던 길에 현륭원 동구 밖에 장막을 치고 농부가 벼 베는 것을 구경하다가 해 질 녘에야 출발하였으니, 매우 거룩한 일이다 上親祭罷 幸華城府 設幄園所洞口外 觀田夫刈穫 日將暮 始乃進發 甚盛?也?307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308
8월 18일에 사관이, 노래당에서 즉흥으로 지은 어제시를 받들고 와서, 즉시 화운하여 올릴 것을 명하였으므로 감히 변변치 않은 충정을 바쳐 그 시의 뜻에 답하였다 八月十八日 史官奉御製老來堂口拈韻 命卽刻和進 敢貢愚衷 仰答詩意?309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309
노래당에서 즉흥으로 짓다 老來堂口拈?309
무오년 1월 상신에 임금이 사직단에 친히 기곡제를 지내는 행사에 시종하였다. 이때 사직단에 내리던 비가 신일에 눈으로 바뀌어 기쁜 마음을 적은 어제시에 삼가 차운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정성을 부쳤다 戊午元月上辛 陪社壇祈穀親祭 敬次御製社雨辛雪識喜韻 恭寓祈祝之誠?311
임금의 건강이 편치 않은 상태로 화성에 머물러 있어 대소 신료들이 애가 타서 어찌할 줄을 몰랐는데, 3일 만에 비로소 차도가 있었다. 밤중에 윤음을 내려 화성 창고에서 거두어들일 환곡의 모곡 전량을 영원히 면제하도록 하였으니, 이는 매우 큰 은혜이다. 축하하는 마음이 일어 이 시를 지었다 聖候欠寧 駕駐華城 大小焦遑 凡三日始向減 夜下綸音 永除華城倉?全耗 甚大惠也 慶幸之? 發而爲詩?313
임금의 건강이 완쾌되어 현륭원으로 나아가니, 만백성이 모여 구경하면서 환호하는 소리가 우레처럼 일어났다 聖候快復 詣顯隆園 萬民聚觀 歡聲若雷動?314
상께서 현륭원에 나아가 제사를 행한 뒤에 비각 뒤 막차에 앉아 아침 수라를 들면서 신들에게 곁에 시좌할 것을 명하고 음식을 주셨으니, 특별한 은전이다 上詣園所行祀訖 坐碑閣後幕次 進朝水剌 命臣等侍坐 賜以食 異恩也?315
하교를 받들어 삼가 임금의 시를 첨부하다 奉敎敬附宸章?315
좌상의 화성시축 가운데 세 편의 시에 화운하다 步左揆華城軸三韻?315
황단 망배례를 행한 뒤 감회를 적어 내려 보여 준 어제시에 삼가 화운하다 奉和御製皇壇望拜禮後識感下示韻?318
삼가 임금의 분부를 받들어, 강변 누각에서 유람하는 홍 영부 낙성 에게 준 어제시에 화운하여 영부사의 궤안에 올리다敬奉聖敎 ?御製贈洪領府 樂性 江閣韻 却呈領府?案?320

번암집 제2권
시詩
어정御定 영은록榮恩錄
무진년 섣달 한림에 제수되어 戊辰臘月 拜翰林?325
두 번째 其二?326
세 번째 其三?326
5월에 명을 받들어 오대산 사고의 사서(史書)를 포쇄(曝?)하였다. 과거 숙종 기사년 당시 조고 구봉 공께서 한림으로서 오대산의 사서를 포쇄한 이후 지금 한 갑자가 돌았는데, 불초가 그 뒤를 이었다. 감회가 일어 절구 한 수를 읊어 한림의 고사에 대비한다 기사년 五月 承命?史五臺 往在肅宗己巳 王考九峯公 以翰林?五臺史 今一甲周 而不肖繼之 感吟一絶 以備翰苑故事 己巳?327
7월에 환경전에서 야대하는 은총을 입었는데, 나는 좌사로서 참석하였다.……야고가 세 번 울린 뒤에야 자리를 파하였다. 동료 황씨 인검 에게 이 시를 읊어 보여 줌으로써 은총에 감격하는 마음을 부친다  七月 蒙賜夜對於歡慶殿 余以左史與焉……夜三鼓乃罷 吟示黃僚 仁儉 以寓感恩之??328
두 번째 其二?329
세 번째 其三?329
병산 관아에서 옥서의 관직에 특별히 제수한다는 명을 받들고 느낌이 일어 읊다 임신년 屛山衙 奉玉署特除之命 感吟 壬申?330
처음 옥서에 제수하는 명에 숙배하고 밤에 인대의 은총을 입다 初肅玉署命 夜蒙引對?331
을해년 중춘 초하룻날 가친께서 병산 현감을 그만두고 서울로 돌아왔다.……말 위에서 읊었다 乙亥仲春初吉 家大人解屛山?還京……馬上有吟?332
천신에게 임금의 작품을 정리하는 임무를 맡긴다는 소식을 듣고 느낌이 일어 읊다 정축년 伏聞以賤臣授御製編次之任 感吟 丁丑?333
3월 그믐날 약원으로 나아가니 세손 저하께서 궁중 하인 편에 생강 한 봉지를 하사하고 손수 쓴 글을 주셨다.……비록 그렇지만 저하의 뜻을 저버릴 수 없어 삼가 근체시 40자를 얽어 사례하는 충정을 부쳤다 갑오년 三月之晦 祇赴藥院 世孫邸下使紫衣人賜薑一封 寵以手翰……雖然 睿旨不可孤 謹構近體四十言 以寓叩謝之?云爾 甲午?334
4월에 관서백에 제수되고 5월에 대궐에서 숙배할 적에 인대하는 은혜를 입었는데, 그 자리에서 받은 은총이 성대하였으므로 물러 나와 감회를 서술하였다 四月除關西伯 五月辭陛蒙引對 眷待隆摯 退出識感?336
천추절에 경사스러운 감회를 적은 대궐 학사의 시에 차운하다 무술년千秋節 次禁中學士志慶韻 戊戌?338
이날 문안을 마친 뒤 대신과 규장각의 여러 학사가 궁궐에 머물러 있다가 저물녘에 사대(賜對)하는 은혜를 입었다.……다음 날 궁궐 학사가 시를 지어 조롱하므로 그 시에 차운하여 태평성대의 드문 일을 대강 적었다 是日問安訖 大臣?奎章諸學士留在禁中 向晩蒙賜對……明日 禁中學士有詩以嘲 次其韻 略記盛世稀事?339
두 번째 其二?340
세 번째 其三?341
규장각에서 시강할 때 장구를 지으라는 성지를 받들어 그때의 일을 적어 올리다 신축년 侍講奎章閣 奉聖旨賦長句 記事以進 辛丑?342
산중으로 물러나 사는데 규장각의 옛 직함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땔나무 400근을 내려 주셨다. 이때는 동짓달 그믐이었다. 은덕에 감격하여 적었다屛居山中 以奎章舊銜 蒙賜燒木四百斤 時至月晦 感恩有述?347
섣달에 상께서 규장각의 영첨에게 명하여 태복시의 말을 타고 명덕산으로 달려가 납약과 낙죽을 하사하게 하였다.……신은 절하고 머리를 조아린 뒤 삼가 시로써 특별한 은전을 적었다 臘月 上命奎章閣領籤騎太僕馬 馳到明德山中 賜臘藥酪粥……臣拜稽首 謹用韻語 以識異恩?348
왕대비 전하께서 홍의를 보내 주머니 한 자루를 주셨는데, 이는 특별한 은전이다.……머리를 조아려 백번 절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 시를 쓴다 임인년 王大妃殿下 使紫衣人?賜囊子一部 此異恩也……稽首百拜 和淚書此 壬寅?349
내려 주신 세 가지 어류를 받고 머리를 조아리며 감회를 적다 蒙賜三種魚族 稽首識感?350
10월 15일 밤에 특별히 경조윤으로 제수되었는데 분부가 정중하였다.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가 멈추자마자 임금의 패초가 이미 강변 집에 당도하였다. 감격에 겨워 이 시를 쓴다 十月十五夜 特除京兆尹 恩敎鄭重 曉鼓?撤 天牌已臨江舍 感泣書此?352
임금께서 여러 번 불렀는데 그때마다 응할 수 없다고 진달한 것은 나의 처지가 감히 더 이상 조정의 관직을 욕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너무도 감격하고 황공한 나머지 눈물을 닦으며 이 시를 지었다 屢召屢違 以情勢不敢復?周行也……感惶之極 ?涕有吟?353
상께서 동지절에 영희전에 친제한 뒤 신을 규장각 검교제학으로 삼아 본각을 지키게 하기 위해 아패로 명소하였다.……신은 감격에 겨워 이문원으로 물러나 직숙하면서 밤에 앉아 이 시를 적었다 上以冬至節親祀永禧殿 以臣爲奎章閣檢校提學 ?守本閣 用牙牌命召……臣感泣 退直?文院 夜坐有述?354
두 번째 其二?355
세 번째 其三?355
섣달 24일 약방 도제조에 제수되어 그 이튿날 내의원에서 직숙하였다.……신은 절하고 머리를 조아린 뒤 눈물을 닦으며 감회를 썼다 무신년 臘月二十四日 拜藥房都提? 其翌直宿院中……臣拜稽首 ?涕書懷 戊申?356
두 번째 其二?357
세 번째 其三?357
섣달 그믐날 밤에 상께서 남극노인성 그림 두 장을 하사하였는데, 이는 천신이 설날 아침에 기사로 들어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삼가 절구 한 수로 감축하는 정성을 부쳤다 除夕 上賜南極老星?二張 蓋以賤臣用元朝將入耆社也 謹以一絶 寓感祝之誠?358
9월 24일 구대하기 위해 입궐하자, 상께서 하교하기를……머리를 조아린 뒤 취하게 마시고 배불리 먹으면서 감격에 겨운 마음을 시로 드러냈다 기유년 九月二十四日 爲求對詣闕 上下敎曰……稽首醉飽 感見于詩 己酉?359
10월 13일 총호사로서 현륭원에 머물러 그곳의 공역을 감독하던 중, 조정에 풍파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 숭례문 밖으로 돌아왔다.……밤에 머리맡에서 감격에 겨워 대뜸 생각나는 대로 시를 지었다 十月十三日 以摠護使留顯隆園 董園上役 聞朝著有風波 馳還崇禮門外……夜枕感泣 率爾有詩?360
신해년 상신에 상께서 태사에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에 천신이 아헌관으로 시종하였는데, 가까이 모시는 사람에게 명하여 진기한 음식을 담은 찬합 하나를 전해 주게 하였다. 머리를 조아리며 감회를 적었다 辛亥上辛 上祈年太社 賤臣以亞獻官從 命近侍人傳珍饌一盒 稽首識感?362
장단부에서 정오에 말에게 꼴을 먹이고 출발하려 할 적에 금오랑이 갑자기 하는 말이 “밀봉한 성상의 분부에 ‘장단부에 도착하면 그곳에 부처하여 머물게 하라.’라고 되어 있소.” 하였다. 그리하여 시골집으로 들어가 머물면서 감격에 겨워 시를 지었다 임자년 長湍府午?將發 金吾郞忽以爲密奉上敎 行到長湍府 付處而止 於是就村舍以接 感泣成詩 壬子?363
동짓날 임금이 역서 열 건을 하사하였는데, 이렇게 나누어 준 것이 여러 번이었다. 겉봉에 ‘규장각 원임 제학(奎章閣原任提學) 채(蔡)’라고만 쓰고 이름자를 쓰지 않았다. 머리를 조아리며 삼가 받고 시로써 감회를 적었다 至日 御賜曆書十件 頒及?次 外封 書以奎章閣原任提學蔡 不書名字 稽首祇受 詩庸識感?365
동짓달 9일에 은혜로운 사면을 받들고 즉시 출발하여 말 위에서 감격하여 읊다 至月九日 奉恩赦卽發 馬上感吟?366
이달 25일 특별히 윤음을 내리고 직첩을 환급하였다. 그 윤음에 “뛰어나게 본보기를 세워 옛사람의 선견지명에 부끄럽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한 내용을,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정중하게 읽은 뒤 눈물을 흘리면서 감회를 적었다 是月二十五日 特下絲綸 還授職牒 若曰卓然之樹立 不愧古人先見之明 拜稽莊誦 ?淚識感?367
성상께서 천신이 어느 날 입성할 것인지 내각으로 하여금 알아 가지고 들어오게 하였으므로 내각이 파발꾼을 보내 물어 왔다. 감격하여 시를 지었다 聖上問賤臣何日入城 使內閣知入 內閣馳撥以問 感以有述?369
두 번째 其二?369
섣달 초하룻날 판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어쩔 수 없이 저물녘에 출발하여 홍제원에 이르러 묵었다 臘月一日 除判中樞……不得已冒昏以發 抵弘濟院宿?371
8일에, 판중추부사를 제수받고 숙배하며 八日 肅樞府恩除?373
9월에 상께서 원릉을 참배할 때 특별히 천신을 명해 아헌관으로 삼았다.……신은 감개하고 슬픈 심정을 가누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이 시를 적었다 계축년 九月 上謁元陵 特命賤臣爲亞獻官……臣不勝感愴 和淚書此 癸丑?374
섣달 11일에 상께서 기로사에서 전최를 행할 것을 명하고 연고가 없는 자는 모두 나오라고 당부하였는데, 이는 영종조의 고사에 따른 것이다.……신은 관각의 옛사람으로서 이 사실을 시로써 드러내 후세에 보이는 바이다 臘月十一日 上命行耆老司殿最 無故者飭令咸? 蓋述英宗朝故事也……臣館閣舊物 形之詩 以示來玆?376
두 번째 其二?377
세 번째 其三?378
네 번째 其四?378
이튿날 아침 기로소의 여러 신하가 창경궁 연생문 안으로 나아가 사은하는 전문(箋文)을 올리자, 상께서 악차에 납시어 친히 받은 뒤에 궁중 술을 하사하였다.……너무도 기쁜 마음을 가누지 못해 또 감히 이 마음을 시로 드러내 원자의 복을 기원하는 충정을 부쳤다 翼朝 諸耆臣詣昌慶宮延生門內 進謝箋 上御幄次親受 宣以御?……不勝喜躍萬萬 又敢形之詩 庸寓祈祝之誠?380
두 번째 其二?381
세 번째 其三?381
네 번째 其四?381
섣달 말에 상께서 여러 가지 세찬을 하사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 소식을 서로 전하며 놀라워하였다. 은혜에 감격하여 시를 지었다 臘末 上賜歲饌諸品 村寓相告失驚 感恩有述?382
갑인년 설날 자전이 오십 세가 되고 자궁이 육십 세가 되었으므로 상께서 인정전 섬돌 위에 나아가 친히 예물을 올린 뒤 어좌로 납시어 뭇 신하의 신년 하례를 받았다. 너무도 경사스럽고 기뻐 시로써 그 일을 적었다 甲寅元朝 以慈殿寶籌?五旬 慈宮寶籌?六旬 上詣仁政殿?上 親呈禮物 仍御?座 受群臣賀 慶?之極 詩庸識哉?383
임금의 건강이 좋지 않아 약원이 들어가 진찰하겠다고 청하자 “반드시 영부사와 함께 들어오라.……다른 것을 돌아볼 경황이 없어 허둥지둥 말을 타고 나왔는데, 이때는 밤이 이미 이경에 접어들었다 聖候欠寧 藥院請入診 批旨若曰 須與領府事同入……不遑他顧 蒼黃騎馬以出 時夜已二更矣?384
5월 3일에 상에게 문안을 드리기 위해 뵙자고 청하니 상께서 침실로 불러 접견하고 아울러 별당에서 원자를 뵙도록 명하였다.……신은 기쁜 마음을 금치 못해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 집안 대대로 전해 갈 보물로 삼았다 五月初三 爲承候請對 上召接寢室 仍命謁元子於別堂……臣不勝喜躍 抱歸私室 爲傳家寶藏云爾?385
두 번째 其二?386
다음 날 상께서 내각의 하리를 보내 유시하기를……이 특별한 은전과 지극한 영광은 서책에서 이와 같은 사례를 찾아볼 때 과연 있을지 모르겠다 翼日 上遣內閣吏諭曰……異恩至榮 求之簡冊 未知有是否?387
두 번째 其二?388
세 번째 其三?389
네 번째 其四?389
다섯 번째 其五?390
여섯 번째 其六?391
일곱 번째 其七?391
여덟 번째 其八?392
노인전 老人錢?393
신이 용호로부터 입성한 것은 상의 건강이 편치 않은 상황에서, 영중추부사와 함께 들어오지 않으면 약원이 들어와 진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분부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리움이 맺힌 회포를 이따금 시로 드러냈는데, 이는 〈수조가두(水調歌頭)〉와 같은 성향의 노래이다 臣之自龍湖入城 以上候欠寧 至有非領府事同入 不許藥院入診之敎故也……戀結之懷 時或發之篇什 蓋水調餘音也?396
상께서 천신이 더위 먹은 것을 염려하여 어의를 보내 증세를 살펴보고 신라 인삼 두 냥을 하사하였다. 그것을 복용하니 즉시 효과가 있으므로 머리맡에서 감회를 읊었다 上軫賤臣暑病 遣御醫看之 頒新羅蔘二兩 服之卽效 枕上感吟?399
제주 공마를 하사하는 은혜를 입고 蒙賜濟州貢馬?400
성상의 천추절에 내각에 나아가 문안을 드린 뒤 혜경궁께서 음식을 제공하였는데,……그 은덕에 감격하면서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고 돌아왔다 千秋聖節 詣內閣問候 自惠慶宮宣饌……感戴恩私 醉飽以歸?401
기로사의 여러 신하가 《인서록》 두 책을 찍어 올리자, 상께서 악차에 납시어 친히 받았는데 원자가 그 곁에 있었다.……길 위에서 읊었다 耆老諸臣 印進人瑞錄二冊 上御幄次親受 元子在傍……路上有吟?402
9월 28일에 상께서 명릉에 전알하였는데,……시로써 그 일을 기록하였다 九月二十八日 上展謁明陵……詩以記事?404
화성에서 돌아와 사대하는 은혜를 입는 자리에서 임금이 “나는 경을 점대와 귀갑처럼 믿고 기둥과 초석처럼 의지하오.”라고 하유하였다.……물러나 시로써 그 일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감히 내가 소유할 것이 아닌 것을 소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비록 늙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스스로 격려하고 싶어서이다 還自華城蒙賜對 諭以予於卿 恃若蓍龜 倚如柱石……退以詩記之 非敢非其有而有之 雖老 欲因是而自勵也?405
두 번째 其二?406
15일에 상께서 자궁의 거가를 모시고 화성을 출발할 때 신이 노쇠하여 함께 말을 달리기 어려울 것을 배려하여 뒤에 떨어져 건강을 돌보다가 편리한 대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떠나는 임금의 행렬을 아쉽게 바라보며 그 심경을 시로 드러냈다 十五日 上陪慈駕發華城 爲念臣?老有難驅馳 使之落後調攝 任便還歸 ?望羽? 情發於詩?407
상께서 선희궁에 배례하고 세심대에 올랐는데, 세심대는 선희궁 뒤 기슭에 있다. 화전놀이와 활쏘기를 하며 임금과 신하가 함께 즐기고 돌아왔다 上拜宣禧宮登洗心臺 臺在宮之後岸 煮花射帿 君臣同樂而歸?408
또 오언절구로 성대한 모임의 즐거운 일을 기록하다 又以五絶記盛會樂事?409
두 번째 其二?409
세 번째 其三?410
네 번째 其四?410
다섯 번째 其五?410
을묘년 6월 18일은 혜경궁 저하의 환갑 탄신일이다.……생각하던 끝에 마침내 ‘군자만년’ 다섯 장을 지어 원자에게 올림으로써 내 자신이 더 노력하고 아울러 원자의 복을 축원하는 변변찮은 마음을 부쳤다 乙卯六月十八日 惠慶宮邸下周甲誕辰也……遂作君子萬年五章 獻于元子 以寓區區勉祝之??411
지신이 함께 오라는 명을 받들고 함봉한 별유를 가지고 와서 친필 간찰과 같은 형식으로 주고받았다. 너무도 황공하고 감격한 나머지 감히 오래 지체하지 못하고 7월 1일 입성하던 도중 말 위에서 읊었다 知申奉偕來命 ?傳緘封別諭 用手札例授受 惶感之極 不敢久淹 以七月初吉入城 馬上有吟?414
상께서 천신이 현임 재상이라는 이유로 탐라 공마 한 필을 하사한 뒤 아들 홍원이 현재 승정원의 관원으로 있다 하여 그에게도 말을 하사하였다. 너무도 영예롭고 감격한 나머지 이 일을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드러내 보인다 上以賤臣見任輔相 賜耽羅貢馬一匹 以兒子弘遠方直銀臺 又賜之 榮感之極 記之以?後昆?415
9월에 상림원에서 수확한 벼를 하사받아 백반을 지어 먹는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권 상서 엄, 시랑 족질 홍리, 이 시랑 정운이었고, 노래 부르는 기녀 몇 사람도 왔다 九月 蒙賜上林稻作白飯會 會者權尙書  侍郞姪弘履 李侍郞鼎運 歌妓數人亦至?416
상께서 천신이 오랫동안 병을 앓는 것이 염려되어 내각 하리를 시켜 특별한 등급의 인삼 한 봉지를 가지고 가 전달하게 하고 하유하기를……이 특별한 은전을 후손들에게 전해 보여 주지 않을 수 없기에 이 사실을 시로 기록하였다 上爲慮賤臣久病 使內閣吏?傳別品蔘一封 諭曰……異恩不可不傳示後昆 聊記之?420
두 번째 其二?421
세 번째 其三?421
나는 우상에서 좌상으로 승진한 지 며칠이 지났으나 병으로 숙배하지 못하고, 세시에 문안하는 반열에도 나아가지 못했다.……또 새해와 묵은해 두 번의 문안에 참석하였다 余以右席陞左席有日 病不能肅命 又不能進詣歲時候班……又參新舊歲兩度問安?422
1월에 상께서 현륭원을 참배하러 가기에 앞서 신이 늙고 병이 있는 것을 배려하여 이전처럼 먼저 가도록 하였으므로 상원에 출발하였다. 노호에 도착해 보니 배다리가 정말 장관이었다. 기뻐서 읊조리다 병진년 月正 上將謁顯隆園 念臣老病 使先詣如前之爲 以上元發行 抵鷺湖 舟梁誠壯觀也 喜而有吟 丙辰?423
상께서 거듭 재상직을 제수하고 사직소에 대해 내린 비답의 내용이 고금에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각별하였다. 감격에 겨운 나머지 만사를 제쳐 놓고 즉시 명을 받들어 입성하였으니, 강변 누각에서 거처한 지 겨우 열흘 만이었다. 시안정에 시를 남겨 두어 후일을 기약하는 증거로 삼는다 上仍授相職 賜批辭疏 辭旨曠絶今古 感泣之極 ?棄萬事 卽地承命入城 寢處江閣財十日 留詩是岸亭 以?後約?424
등석에 내각에서 채등을 내려 나누어 주다 燈夕 自內閣頒綵燈?425
상께서 참서대 한 마리를 하사하고 내각 하리를 시켜 하유하기를……신은 감격스럽고 서글픈 심정을 가누지 못해 눈물을 닦으면서 이 시를 지었다 上賜舌魚一尾 使閣吏諭之曰……臣不勝感愴 ?淚以賦?426
단오에 혜경궁께서 절삽 세 자루를 하사했는데, 이는 신이 화성 정리사 직책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은전에 감격한 마음을 기술하였다 端午 自惠慶宮賜節?三柄 以臣帶華城整理使也 感恩有述?427
아들 홍원이 승지로서 연석에 나와 말을 아뢰는 과정에 대답을 잘못하여 상께서 신에게 내보내 경계시키도록 하였으므로 마침내 매를 때렸다. 은혜에 크게 감격한 나머지 아울러 경계하는 말을 써서 아들에게 보여 주다 兒子弘遠 以承旨登筵 奏辭失對 上出付臣 使之警飭 遂施?撻 感恩之極 仍以書示?428
상께서 날마다 내각 하리를 보내 천신의 병세가 어떤가 물어보고, 또 붕어찜을 큰 주발로 한 그릇 하사하여 맛보게 하였다. 은혜에 감격하여 흐르는 눈물이 이부자리를 적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上日遣閣吏問賤疾如何 又賜?魚蒸一大椀?嘗之 感恩之淚 無日不霑席也?429
1월 29일에 어가가 화성으로 거둥하기에 앞서 신에게 먼저 갈 것을 명하였으므로 하루 전에 출발하여 동작 나루 배 안에서 읊조렸다 정사년 正月二十九日 將駕幸華城 命臣先詣 前一日發行 銅津舟中有吟 丁巳?430
2월 1일 상께서 어가를 돌려 서울 도성으로 돌아가면서 신에게 뒤에 떨어져서 오라고 명하였기에 외로이 앉아 회포를 쓰다 二月初吉 上回駕還京城 命臣落後 孤坐書懷?431
상께서 8월 15일 김포의 장릉을 참배하고 양천, 부평, 인천, 안산, 남양을 경유하여 현륭원을 참배하였다. 이에 앞서 신에게 먼저 화성으로 가서 기다릴 것을 명하였으므로 13일에 출발하여 동작진에 이르러 시를 읊조렸다 上以八月十五日 展謁金浦章陵 路由陽川富平仁川安山南陽 歷謁顯隆園 命臣先詣華城以待 十三日發行 到銅津有吟?432
17일에 현륭원 동구에서 어가를 맞이하였는데, 상께서 말을 멈추고 앞으로 가까이 오라고 명한 뒤에 하교하기를 “기력이 좀 어떻소?” 하였다. 이어서 고개를 들라고 명하고는 한참 동안 굽어보았다. 감격에 겨워 이 시를 기록한다 十七日 迎聖駕於園所洞口 上駐馬命近前 敎曰 氣度果何如 仍命?頭 俯視之頗久 感泣以記?433
상께서 신에게 뒤에 떨어져서 나중에 오라고 명했으므로 마음이 갑자기 허전하여 억지로 서장대에 올라 아쉬운 대로 흉금을 털어놓는다 上命臣落後 懷緖頓覺無聊 强登西將臺 聊以暢敍?434
《어정좌전》 총재관으로 감인소에 가니 상께서 사대하였다. 원자가 그 곁에 모시고 있었다.……물러나 이 일을 기록하여 먼 후대에 전한다 以御定左傳摠裁 赴監印所 上賜對 元子侍傍矣……退以記之 以傳千百世?435
《춘추좌전》을 진헌하는 예를 마친 뒤 상께서 천신의 이름이 총재로 되어 있다고 하여 표피 한 벌을 내려 주었다. 받들고 집으로 돌아와 벽에 걸어 놓고 느낌이 일어 읊조렸다 春秋傳進獻禮成 上以賤臣名?摠裁 頒賜豹皮一領 奉以還家 ?諸壁上 感吟?437
상께서 친제할 때 천신이 아헌관으로서 사직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처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상께서 사관을 보내 신에게 열 줄 윤음을 보내왔다. ……삼가 절구 한 수로 이 사실을 적어 자자손손 전해 가며 보여 줌으로써 이내 몸이 군주의 각별한 예우를 받았다는 것을 알도록 한다 무오년 賤臣以親祭亞獻將事社壇 侵曙還次 朝來 上特遣史官賚臣十行綸?……謹以一絶 錄示子子孫孫 ?知此身遭遇之盛 戊午?438
상께서 아들 홍원을 보내 전유하였는데, 이때 홍원이 우승지였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가문의 영광이므로 시로 이 사실을 기록한다 上遣兒子弘遠傳諭賤臣 蓋弘遠時爲右承旨故也 闔門榮耀 詩以記之?440
2월 1일 상께서 현륭원에 세근례를 행한 뒤 신에게 먼저 돌아갈 것을 명했으므로 하루 앞당겨 화성으로 출발하여 동작강을 건너면서 읊조리다 二月初吉 上行歲覲禮于顯隆園 命臣先詣 前一日發向華城 渡銅江有吟?441
화성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튿날 내각 하리가 상의 명을 받들어 도중에 지은 시 작품을 달라고 하기에 느낌이 일어 읊조리다 自華城還第之翼日 閣吏奉上命 索路中詩什 感吟?442
동짓날 대궐에 들어가 내각의 후반에 참석하였다.……마음속으로 감격의 눈물을 자제하지 못하고 물러 나와 시로써 이 일을 기록한다 冬至日赴闕 參內閣候班……賤?自不禁感淚 退以詩記之?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