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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공길은 실존 인물일까? 노무현을 모델로 한 <변호인>은 어디서부터가 허구일까?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점이 궁금해진다. 이 책은 2000년부터 개봉한 한국사 관련 영화 20편을 대상으로 역사는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영화 주인공이 실제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 간극을 들려준다.
저자는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면서, 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또 역사를 통해 영화를 풍성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고구려 멸망과정을 그린 <평양성>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원년을 다룬 <슈퍼스타 감사용>까지, 독자들은 영화에서 미처 표현되지 못한 흥미롭고 입체적인 한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영화는 현재의 관점을 투영하기 마련이다. 영화를 통한 한국사 공부를 통해 우리가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저자 소개
김정미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TV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상명대학교와 선문대학교에서 역사콘텐츠와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주간한국≫에 ‘역사 속 여성이야기’를 연재하였으며,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한 번에 읽는 역사인물사전』,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등을 집필하였다.
책 속 한 문장
“그렇다면 이렇게 뛰어난 과학자였던 삼십 대 정약용의 성격은 어땠을까? 영화 속 명탐정처럼 코믹하고 경박하진 않았을지라도 꽤나 유쾌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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