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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성종이 당시 세 왕후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세운 궁궐이다. 조선 왕실 가족들의 사연을 많이 품고 있지만, 일제에 의해 전각들이 헐리고 놀이공원으로 전락했던 아픈 시기를 거쳤다.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창경궁에 얽힌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직접 그린 수채화와 사계절 풍경을 담은 사진은 창경궁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책을 따라 궁을 걷다 보면, 그 곳을 살았던 옛 사람들의 생애와 흔적, 그리고 온갖 이야기들과 만날 수 있다. 성종이 효심으로 창경궁을 짓게 된 이야기,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엇갈린 운명 이야기,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음을 맞게 된 사연 등을 들을 수 있다.
모진 세월을 거쳐 온, 작고 아름다운 고궁이 전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 삶에 지친 이들에게 말없는 위로를 건넨다.
저자 소개
이향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 23년 동안 교직에 재직했고, 2000년부터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하면서 문화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의 전통 궁궐 문화에 대한 강의와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경복궁』,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창덕궁』 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자, 그러면 이제 저와 함께 이 작은 동궐에 들어서서 오랜 세월 이 궁궐과 함께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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