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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열매’로 불리는 카카오는 고대 중앙아메리카에서 역사가 시작된다. 이 책은 이국적 분위기와 중독성을 지닌 초콜릿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세계인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게 되었는지, 그 유래와 전파과정 그리고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사랑과 중독, 사치와 쾌락, 식민지배와 노예노동이 보여주듯, 잔인하고 달콤한 두 얼굴의 초콜릿과 만날 수 있다. 또한 중앙아메리카에서 시작된 검은 음료 초콜릿이 상류층의 필수품으로, 사치의 대명사로 어떻게 변형되고 받아들여졌는지 그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카카오에서 초콜릿으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카카오 재배농민의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생활환경 그리고 불합리한 거래 과정과 소비에 대한 실상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즐기던 초콜릿이 단순한 기호품 이상의 사회적 이슈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안드레아 더리(Andrea Durry)는 사회학, 아프리카학, 민족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쾰른 초콜릿박물관의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토마스 쉬퍼(Thomas Schiffer)는 역사학자. 수년간 쾰른 초콜릿박물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시기획 및 박물관 교육관련 일을 한다.
책 속 한 문장
“많은 카카오 농민은 자식들과 함께 농장에서 일한다. 그 중, 서아프리카에서는 농민 대다수가 자식들 도움에 의존하기 때문에 아동 노동은 필수다.”(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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