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경험은 왜 강점이 아닌 약점이 되는가” - 책 표지에 적힌 한 줄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숙련된 경험이 개인의 자산으로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경험이 약점이라니? 당연하게 생각한 내용을 거꾸로 보는 기회가 될,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경험의 장점과 한계점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경험은 일을 쉽게 풀리게도 하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또, 경험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게도 한다. 일련의 사건 중 일부만 취사선택하여 기억하는 사람의 특성을 고려하면, 경험을 의심 없이 믿는 것은 위험하다. 극히 일부를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며, 자신의 예측은 무조건 옳다는 잘못된 확신을 갖게도 한다.
이 책은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중, ‘놓친 것’은 무엇인지, ‘무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법을 제시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소개
로빈 M. 호가스(Robin M. Hogarth) 20대부터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이 주제에 푹 빠져 있다.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인시아드와 시카고 대학 교수를 거쳐 스페인 폼페우 파브라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엠레 소이야르(Emre Soyer) 행동과학자이자 기업가로, 호가스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 내 유수의 기업과 협업해 개인 및 팀 단위 의사결정도구와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경험은 단순히 과거에 우리에게 일어났거나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지루하게 나열한 목록이 아니다. 오히려 기억과 해석, 연상이 정교하게 묶인 복잡한 묶음으로,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넓은 범위의 다양한 개념을 기억하고 연결짓게 도와준다.”(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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