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우리는 하루하루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며 때로 무기력해지고, 예기치 않은 시련 앞에서 홀로 선 고독의 순간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 속 인물들도 우리처럼 방황하고 불완전하지만 경험과 사유를 통해 각자만의 방식을 찾아간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다양한 영화 주인공들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고 심리학 기재를 통해 설명해줌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당신의 아픔은 틀린 것이 아니며 그 감정들을 표현하여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그것이 세상의 한 부분이 되는 순간,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알려 준다.
이 책을 통해 묻어두었던 두려움과 슬픔들을 천천히 마주보고 존재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및 치매전문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이 당면하는 정신적 문제를 위로하고, 지지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책 속 한 문장
“함께 하며 비워진 가슴의 그 공간 속으로 오래 전 당신이 잃어버렸던 것들이 흘러 들어옵니다. 당신의 순간을 깨우는 오늘 하루의 감각들. 비록 영원하진 않을지라도 당신이 느꼈던 따뜻한 시선들과 온기들. 그리고 아직도 뛰고 있는 당신 심장의 그 고동소리.”(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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