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많은 부모들은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멋진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쉬다 오는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런 여행에 흥미가 없다. 부모, 즉 어른을 위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원하는 여행은 어떤 여행일까?’라는 물음으로 이 책을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평소에 가졌던 궁금증을 바탕으로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여행을 준비했다.
저자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밤을 마주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구름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덕유산에 올랐다.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시 말해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난 것이다. 이런 여행에서 부모는 조력자이고 관찰자일 뿐, 아이가 진짜 주인공으로서 겪고 느끼고 생각하고 추억하게 된다.
SBS 스페셜 ‘아이와 여행하는 법’ 편에서도 주목한 이 책은 6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아이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행으로 구성한 주제이다. 아이에게 경험 중심의 가치를 알려 주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 될 것이다. 특히 각 장의 끝에 ‘아이와 만들어가는 여행 계획표’가 주목할 만하다. 해당 장의 핵심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여행 계획표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여행을 계획할 때 유용할 것이다.
저자 소개
김동옥 제주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5년 동안 잡지사 기자 생활을 했으나 따분함에 그만두고 지금은 다양한 방송과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나는 소리 사냥이라는 다소 황당한 여행을 통해 아이에게 소리와 관련된 평생 잊히지 않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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