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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백제다!”
백제 멸망 후 3년 후인 663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 대 백제 부흥군과 일본 연합군이 치열한 전투를 펼친다. 일본은 이 백촌강 전투에 5만 명이 넘는 군인을 보낸다. 일본은 도대체 왜 백제를 돕기 위해 그야말로 국가의 운명을 걸 정도로 지원한 것일까?
저자는 우연히 백제 위덕왕의 장남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아좌 태좌에 대한 기록이 《일본서기》에는 등장하나 《삼국사기》에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왜 우리 역사서는 그를 기록하지 않았고, 왜 일본은 기록했을까 하는 작은 의문을 품는다. 이 사소한 호기심에서 바로 이 소설이 시작되었다. 10년간 일본을 왕래하며 역사적 고증을 거치고 잃어버린 고리를 찾고,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역사적 기록을 근거해서 합리적 상상력으로 채워 《제명 공주》를 완성하였다.
정말 의자왕은 삼천궁녀와 방탕한 생활을 한 타락한 왕일까? 혹시 승자가 기록한 역사 속에서 패자인 백제는 오해받고, 모함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잊히고 오역된 역사를 바로잡아 과거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바꿔 내야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 소개
이상훈 1987년 KBS 공채 14기 PD로 입사하였고, 동아일보 채널A 제적본부장으로 채널A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고향생각」,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요」, 그리고 작품 「한복 입은 남자」의 작가이기도 하다.
책 속 한 문장
그는 왜곡된 역사의 기록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알고 있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는 역사가 전하는 것처럼 향락에 젖어 살았던 인물이 아니었다. 그 진실을 누구도 밝히려 들지 않았다. 그가 어떻게 왜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백제 멸망의 책임을 왜 혼자서 지고 갔는지, 그 사실을 밝히는 것 또한 문 교수의 역할이라 믿고 있었다.(1권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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