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누구나 한 번쯤 즐거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는 반면, 힘들고 불편한 시간은 더디게 간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 이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안다. 저자는 이것이 시계와 달력이 가리키는 외부 시간과는 별개로, 우리의 신체와 두뇌가 느끼는 내부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상적인 시간 감각을 갖기 위해 뇌는 각 구역의 여러 부분과 섬세한 협연을 이룬다. 이 책은 뇌내 시간 메커니즘을 밝히며 늘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곳을 걸을 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듯한 감각, 공연이나 영화에 집중하면서도 때때로 잡생각에 사로잡히는 이유, 어떤 기억을 불러올 때 함께 있던 사람이나 장소와 달리 시간 정보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까닭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따라 그저 시계에 맞춰 흘러간다고만 생각했던 시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자신만의 시간감각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슈테판 클라인(Stefan Klein) 철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바이오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슈피겔»에서 과학부 편집장으로 일했다. 대표작 『행복의 공식』은 세계 전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우연의 법칙』은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과학 서적’에 뽑힌 바 있다.
책 속 한 문장
“시간과 관련된 수많은 놀라운 현상 중 특히 매력적인 것은 바로 이것,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의식함으로써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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