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철학 브런치』와 『세계사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부터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셰익스피어의 희극·비극과 역사극, 프로스트의 전원시까지 50여 작가의 시, 소설, 희곡 80여 편의 작품이 24가지 브런치 메뉴로 원전 영어 텍스트와 함께 소개된다.
“그 어떤 이득을 따지기에 앞서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 사과를 한입 베어 물면서 그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 각종 비타민과 풍부한 섬유소만 생각하는 사람은 뭔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사과는 우선 맛으로 먹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의 각 챕터에 엄선된 세계문학의 명장면, 명문장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문학의 ‘맛’을 음미하는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고전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별미나 스페셜메뉴가 아닌 기본메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정시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책을 기획, 집필하거나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외에 변호사 친구와 함께 써 호평을 받은 법률 교양서 시리즈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 등이 있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공인 회계사 및 공인 법회계사 자격을 취득하여 기업 회계 감사, 경영 진단, 지식 재산 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한국에 출장을 나왔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출판사를 소개받아 진짜 ‘북스’ 몇 권을 출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뭐든지 너무 무리하다 보면 탈이 나는 법이다. 독서, 그것도 한 분야의 책만 편식하는 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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