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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파스타, 파네토네 등 각종 이탈리아 요리의 기원, 역사 등을 이야기하며, 요리를 통해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준다.
우리도 즐겨 먹게 된 피자는 원래 요리를 올려놓는 접시에 가까웠다. 트로이 전쟁 중 병사들은 배가 고파 잡곡으로 만든 접시까지 먹는다. 잡곡으로 만든 접시가 우리가 오늘날 먹는 피자로 발전된 것이다.
스파게티 제면기를 만들었던 다빈치, 작곡가 푸치니와 지휘자 토스카니니 간의 언쟁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된 이탈리아의 빵 파네토네, 옥수수의 보급으로 회색에서 노란 빛을 띠게 된 폴렌타, 화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카르파초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해 알 수 있다. 저자는 요리에 대한 것 뿐 만 아니라, 요리에 얽힌 이탈리아의 문화, 예술, 역사를 곁들여 이야기한다. 각종 참고문헌을 통해 이탈리아 요리의 기원을 찾는 과정에는 기자로서 저자의 직업의식도 발휘돼 있다.
책을 통해 이탈리아 요리 여행을 떠나다보면, 어느새 입에 침이 고인다. 이탈리아 먹거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충분한 사전 맛보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Alessandro Marzo Magno) 신문기자 겸 작가. 현재 역사 잡지 《Focus Storia》에서 일하는 한편 경제 일간지 《Il Sole 24 Ore》에서 음식 문화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돈의 발명』, 『책공장 베네치아』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하지만 중국을 오가며 마르코 폴로가 걸었던 엄청난 거리의 길도, 베네치아의 발라레소 거리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횡단한 카르파초와 벨라니의 행보에는 결코 근접할 수 없을 것이다.”(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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