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이 책은 향수병(鄕愁病), 즉 ‘노스탤지어(nostalgia)’의 탄생부터 그 심리적 효능까지를 과학적, 경제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향수병은 20세기 초까지 정신병으로 여겨졌으나, 사실은 병이 아니라 인간을 위로하고 기쁨을 선사하는 뇌의 현상이다. 저자는 향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밝히고 있다.
현대는 출산율은 낮아지는 반면 평균 수명과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좋았던 옛 시절을 회고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우리는 청춘의 향수가 깃든 드라마를 시청하고, 제품을 구매하며 옛 시절을 회상한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영화나 제품들이 모두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거나 질적으로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단지 현재의 불안과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쫓아내고 잠시나마 어린 시절에 따뜻한 기억으로 돌아가 위로받게끔 해줄 뿐이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 흔히 장밋빛 인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인생을 장밋빛으로 기억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저자 소개
다니엘 레티히(Daniel Rettig) 1981년 퀄른에서 태어나 퀄른 저널리스트 스쿨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슈피겔》과 《파이낸셜 타임스》, 《비트샤프트 보체》에서 전문기자로 일했으며 2008년부터 《비트샤프트 보체》의 경영&성공 분야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요헨 마이와 공동으로 집필해 베스트셀러가 된 책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꾸며 낸다』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기억이라는 이름의 여행, 시간을 되돌리는 유일한 길이자 미래로 건너가는 든든한 징검다리.” (272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