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이 책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소유, 갈망과 탐욕의 책을 통해서 보석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1부 ‘원하다’에서는 네덜란드인 페터르 미나위트가 약 24달러 정도의 구슬과 단추로 맨해튼을 바꾼 사람들의 주관적인 가치의 놀라운 이야기를 다룬다. 2부 ‘취하다’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와 거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랑스 왕국의 몰락이라는 비극적 결과의 이면에는 보석의 아름다움과 이를 둘러싼 질투가 숨어 있었다. 3부 ‘가지다’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과학, 경제, 사회분야에서 가져온 놀라운 발전을 다룬다.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진주 목걸이로 장식하는 꿈을 가졌던 일본의 미키모토 고키치 이야기다. 미키모토는 메이지 시대 진주 양식에 성공함으로써 진주를 대중화한 인물이다. 그의 양식진주 발명은 생명공학 산업의 시작을 열며 근대 일본이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인간의 ‘갖고 싶다’는 원초적인 본능과 보석의 유혹이 인류역사에 미친 흥미진진한 사실들을 들려주는 역사서다. “인간을 홀리는 모든 것에 대한 보석 같은 연구서”라는 평을 실감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에이자 레이든(Aja Raden) 카고대학교에서 고대사와 물리학 전공, 로스엔젤레스의 고급 보석 회사 카고리(Tacori)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보석에 대한 학문적인 소양과 산업 경험, 과학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다.
책 속 한 문장
“진짜 보석은 땅속이나 실험실이 아닌 인간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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