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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금요일’이 익숙한 시대에, 금요일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에게 사랑과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시 한 편을 읽어주자는 제안이 신선하다. 기자인 저자가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에 ‘알콩달콩 시’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내용을 보강해서 펴낸 책이다.
총 50편의 시에 해설을 붙였다. 1장은 아버지, 2장은 어머니를 노래한 시를 모았다. 어떤 시를 읽어도 가슴 한 구석이 찡하다. 3장은 부부를 테마로 한 시이다. 4장은 만나지 못할지라도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는 가족을 이야기한다. 5장은 가족의 시간을 테마로 했다. 이 장에서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절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김주대의 「슬픈 속도 – 도둑고양이」, 진은영의 「가족」 이란 시를 마주하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6장에선 가족들과도 행복을 연습해둘 필요가 있다며 마무리한다.
누군가의 경험이 정제되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시를 읽으면서 나의 가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김태훈 1992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기자 경력의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출판과 문학 담당으로 근무했다. 기획한 책으로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시는 시인의 손을 떠나 읽는 이의 마음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마종기 시인은 이 시가 사랑 시로 읽히는 것에 대해 “시가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이 다이아몬드처럼 시를 빛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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