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의 자기변호로 시작한다. 익숙한 내용인 듯싶지만 질문은 도발적이다. 판도라는 정말로 인간에게 절망을 안겨다준 나쁜 여자인가? 사랑을 위해 가족을 배신한 메데이아는 정말 희대의 악녀인가? 프시케는 에로스를 못 믿어서 시련을 겪게 된 것일까? 이처럼 다양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의 진실을 파헤치며, 그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고, 오해를 받았는지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며 흥미를 이끌어 낸다. 우월감, 보상심리, 집착, 사랑, 탐욕 등 우리 각자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들여다본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거울삼아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조언해준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인간과 많이 닮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은 우리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비교의 대상도 된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 우리 안에 숨겨진 마음의 비밀을 엿보고 싶은 독자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김상준 신경정신과 전문의. 2012년 8월부터 유튜브 『세상을 절대 못 바꾸는 15분』이란 강의를 통해 구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저서로는 『위로받을 시간』,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인간이 자신의 잘못된 점을 돌아보는 시기는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할 때가 아니다. 대개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인생이 권태로울 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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