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우리는 풍경이 좋은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창 너머로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
저자는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세계 각지에 사는 작가들의 창밖 풍경을 그렸다. 그림에 딸린 글은 해당 작가가 직접 썼고, 이를 《뉴욕타임즈》와 《파리리뷰》에 연재했다. 선으로 묘사된 저자의 스케치와 언어로 묘사된 작가의 글이 어우러져 「작가의 창」이라는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창밖을 그리 자주 내다보지 않거나, 일부러 창을 등지고 앉아 작업하는 작가도 여럿 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이 집필에 방해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창밖의 모습을 보면서 상상력을 펼치기도 하고, 쓰던 글을 잠깐 멈추고 평화와 고요를 느끼며 안정을 찾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전 세계 작가 50인의 창밖 풍경을 보면서, 글쓴이와 그린이의 시선으로 본 풍경에 나의 눈으로 바라본 감상을 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마테오 페리콜리(Matteo Pericoli)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건축을 전공했다.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면서, 그리고 쓰고 가르치는 등 건축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현재 토리노 공과대학에서 초빙 교수로 지내며 컬럼비아대학교의 방문프로그램 ‘문예건축연구소’를 맡아 가르치고 있다. 『창밖 뉴욕』, 『어린이를 위한 런던』, 『사라진 그림』 등의 저서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어떤 창문은 몽상을 위한 탈출구지만 어떤 창문은 함께하는 친구다.”(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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