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 글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으로 배고픔과 추위를 잊고 사는 책만 보는 바보,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 사람 책벌레가 글자 먹는 진짜 책벌레와 만났다면? 이덕무가 쓴 실제 글에서 실마리를 얻어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더한 책이다.
향기로운 글자를 찾아 예를 갖추고 음미할 줄 아는 책벌레 반와 선생과 소중한 책을 뜯어 먹힌 것은 자기 살점이 뜯긴 것 같은 고통으로 생각하는 이덕무는 쫓고 쫓기는 적대관계였다. 하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서로의 공통점으로 인해 둘도 없는 친구 관계가 된다. 서로의 모습과 처지는 다르지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책 속 한 문장
“친구는 저토록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고 있는데, 차마 가난한 친구의 책마저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또한 친구로서 해야 할 마땅한 도리다.”(57쪽)
저자 소개
김주현은 아빠가 사 주신 빨간 세계 명작 동화책을 읽으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나이 들어서도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쓰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책 읽어 주는 고릴라』와 『분홍 공주의 베란다 텃밭』,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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